검은 호숫가로 소풍가는 제릴+마루더즈
호그와트 호숫가에서 소풍 기분내는 마루더즈+릴리 보고싶당
뉴트 얼마 안남은 주말에 오늘 하루는 머리도 식힐 겸 소풍가자고 주장하는 제임스랑 시리우스한테 못이겨서 억지로 끌려나올 리무스랑 릴리의 짜증난 표정이 선명하군ㅋㅋㅋㅋ나오자고 주장했으니 둘이서 준비 다 해놓고 세팅까지 하면 좋겠다 주방가서 음식 털어오고 자기들 방에 꿍쳐놨던 허니듀크 과자들이랑 버터맥주같은 간식들 어디서 구했는지 갈색 피크닉
바구니에 담아놓고ㅋㅋㅋㅋ체크무늬 돗자리 옆구리에 끼고 릴리한테는 얼굴 탄다고 챙 넓은 밀짚모자도 하나 씌워주고 그러면 좋겠다 그럼 릴리가 "대체 이런 건 어디서 다 구한 거야?" 하면 제임스가 방학 때 '머글 상점'에서 '3파운드' 주고 샀다고 강조해서 말하면 좋겠다ㅋㅋㅋ
호숫가 내려가면 시리우스가 미리 봐둔 인적 드물고 그늘진 명당 찾아서 돗자리 촥 펴고 자리 만들겠지 제임스는 신나서
음식 마구 꺼내고ㅋㅋㅋ멀뚱히 보기만 하던 리무스랑 릴리는 제임스가 꺼내는 음식 양에 이 인간들 작정하고 준비했구나... 하고 탄식하고ㅋㅋㅋㅋㅋ일단 자리에 앉으면 제임스가 자연스럽게 자기 망토 벗어서 릴리 다리 덮어주면 좋겠당ㅎㅎ그리고 먹고 마시기 시작하는데 들뜬 제임스랑 그 영향 받은 시리우스가 워낙 왁자지껄해서ㅋㅋㅋㅋ기어코 책 가져와서 보던 리무스가 책 탁 덮고 포기하고ㅋㅋㅋㅋ애초에 오늘 공부 포기했던 릴리가 내가 그 심정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고개 끄덕여주겠지ㅋㅋㅋㅋ
제임스는 시리우스랑 킬킬대던 와중에도 둘이 시선교환하는거 눈치채고 릴리 눈 딱 가리면서 "어허, 자네가 마성의 늑대라는 건 알지만 내 사랑은 내줄 수 없네, 무니." 하면 리무스가 "오, 프롱스. 늑대를 이기는 사슴 이야기는 아직까지 들어본 적이 없어서 말이야." 하면서 살살 긁고ㅋㅋㅋㅋ역시 흑막 리무스... 제임스는 장난인 거 알면서도ㅋㅋㅋ릴리 눈 계속 가린
채로 자기 품에 끌어당겨서 "이런. 그럼 할 수 없지. 선택해, 내 사랑. 나야 저 능글맞은 늑대야? 설마 날 버릴 거야, 썬샤인?"하면서 찡얼거리고 릴리는 답답하니까 손 치우라고 제임스 품에서 버둥버둥하는데 딱히 진짜 벗어나고 싶어 보이지는 않아ㅋㅋㅋ리무스랑 시리우스는 혀 쯧쯧 차면서도 커퀴벌레 연애질 구경하겠지...나중에 리무스는 넌 왜 괜한 소릴 해서
제임스 오버하게 만드냐고 릴리한테 잔소리 들을 듯ㅋㅋㅋㅋ 그렇지만 그게 바로 친구 연애질 구경하는 재미인 거시다...
제릴 놀려먹기로는 시리우스가 1등이지만 가끔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 리무스 실력도 시리우스 못지않을 것 같다ㅋㅋㅋㅋ
그렇게 한참 장난치고 놀다가 잠깐 소강상태 되면 릴리는 제임스한테 편안히 기대 앉아서 리무스가 들고왔던 책 보고있고 제임스는 그런 릴리 폭 감싸안고 릴리 머리카락 가지고 장난치고 있겠지 머리도 땋아봤다가 쓱쓱 손가락으로 빗어내렸다가 향기도 맡아보고 샴푸 냄새에 잠깐 머리가 아찔하면서 이성이 날아갈 뻔 했으나 여기가 야외라는 걸 깨닫고 간신히 정신줄 붙잡고ㅋㅋㅋㅋ대신 사심 가득 담아서 머리카락에 입맞췄으면 좋겠다 머리 끝 쥐고 가볍게 키스하고 정수리에도 키스하고 야무지게 생긴 뒤통수에도 키스하고 릴리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사실 한글자도 눈에 안들어오면 좋겠다 얼굴이 빨개지려는 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하고 그...등에 닿은 제임스의 그...그곳이 엄청나서 몸둘 바를 모르겠지만 애써 태연한척하고ㅋㅋㅋㅋㅋ
한참 머리카락 갖고 놀던 제임스가 릴리 어깨에 고개 얹고 어깨너머로 책 같이 보면서 "패트로누스..."하고 의미없이 중얼거리면 릴리 귓가에 제임스 숨결이 닿는데 릴리 약점이 귀라서^♡^ 흠칫하면 참 좋겠닼ㅋㅋㅋㅋㅋ핳 제임스는 움찔하는 릴리가 이상해서 어디 아픈가 하는 의아한 표정으로 보다가ㅋㅋㅋ앗 하고 눈치채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그때 둘이 눈 마주치는데 그순간 둘다 얼굴 폭발하면 귀여워 쥬글 듯ㅋㅋㅋㅋㅋㅋ그리고 제임스는 저 멀리 호숫가에서 서로를 익사시킬 것처럼 놀고 있는 시리우스랑 리무스 노려보면서(절대 잠시 잊고있던 거 아님^^!) 괜히 바득바득 이 갈듯ㅋㅋㅋㅋ저것들만 아니었어도....!(둘은 사실 잘못이 없음)
한편 내 오늘은 기필코 이 자식을 그라인딜로우로 만들고 말리라 하는 각오로 물싸움하는 시리우스랑 리무스ㅋㅋㅋㅋㅋㅋ난 리무스가 제임스 시리우스한테 말려서 이성 잃고 루핀 교수님에서 17세 남학생이 될 때가 참 좋음... 그러나 생각없이 노는 듯 보였던 둘은 사실 제릴의 핑크빛 분위기를 위해 자리를 피해준 거시어따...! 제임스 이새키야 너 애들한테 잘해라ㅋㅋㅋㅋ물론 그냥 자리만 피해주려던 첫 의도와는 다르게 전쟁이 벌어졌지만ㅋㅋㅋㅋㄱ 자기를 밀어서 물에 빠뜨리려고 달려들던 시리우스를 옆으로 한 발 비키는 간단한 동작으로 역관광시킨 리무스는 급제동 실패해서 멋지게 다이빙하는 시리우스 보고 뿌듯하게 웃다가 문득 생각할 듯. "그런데...내가 왜 여기서 놀고 있었지?" 그리고 물에 푹 젖은 시리우스가 머리에 물풀 하나 얹고 걸어나오면 아 맞다! 하고 원래 목적 기억해내고ㅋㅋㅋㅋ이쯤되면 둘이 마음껏 염장질 했겠지 하고 돗자리로 돌아가는데ㅋㅋㅋㅋ서로 약간 간격 두고 앉은 제릴 얼굴이 새빨개서ㅋㅋㅋ당황할듯 젖은 옷 비틀어 짜면서 투덜투덜 욕하던 시리우스는 제릴 얼굴보자마자 상황파악 끝내고 빵 터지면서 비웃어줄까 하는 심술궂은 생각을 잠깐 하지만ㅋㅋㅋㅋ난 정의의 그리핀도르니까...용기와 대담성 그리고 기사도는 그리핀도르의 특징이지 하면서 옷 갈아입으러 먼저 들어가겠다고 하고 리무스 끌고 먼저 들어가주겠지....멋있어 시리우스ㅠㅠ
제임스는 그들의 우정에 감동하여 친구들이 마련해준 기회 잘 써먹었을 것 같다^♡^ 그래도 기사도 정신 투철한 그리핀도르인데 야외는 레이디에게 매너가 아니야! 하고 릴리 끌고간 곳이 빗자루 창고여섴ㅋㅋㅋㅋ처음엔 릴리 쪼끔 빡쳤음 좋겠다 차라리 돗자리가 나은 느낌^^!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어따...빗자루 창고가 괜히 연인들의 집합소가 아니었던 거지ㅋㅋㅋ좁은 공간+언제 누가 문을 열지 모른다는 점은 스릴을 배가시켜주겠지...ㅎㅎㅎㅎ게다가 퀴디치 선수인 제임스한테는 익숙한 장소고 릴리에게는 몇번 본 적 없는 낯선 장소..! 예아! 퀴디치 선수의 파워가 증가합니다!
그렇게 둘이 행쇼 잘 하고 휴게실 돌아올 때는...릴리가 업혀서 돌아와도 좋겠ㅋㅋ닼ㅋㅋㅋㅋ끄앙! 무슨일이냐고 물어오는 친구들한테 다리를 살짝 삐었는데 제임스가 워낙 오버하잖아^^;하며 민망해하는 척 연기하는 릴리 보고싶어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