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은 호그와트를 이튼스쿨로 옮겨놓으면 되게꾼 이튼스쿨 동창 마루더즈....이튼스쿨의 재앙들이겠짘ㅋㅋㅋㅋㅋ놀랍게도 성적은 최우수여서 캠브릿지 의대 지망생+경영학과 지망생+사범대 지망생 조합일거야 근데 재앙덩어리들ㅋㅋㅋㅋ킄ㅋㅋㅋㅋㄱㅋ릴리는 헤딩턴스쿨 출신이면 좋겠ㄷㅏ 엠마왓슨이 나온 학교가 여기맞나? 아뮤튼ㅇㅇ캠브릿지 대학에서 다같이 만나는거야! 동아리가 같았으면 좋겠지만 시리우스는 동아리 안할거같고 제임스는 빼박 운동부일 테니까ㅠ^ㅠ
신입생 필수 교양수업 같이듣는것도 조케꾼 조별과제하는 애들 보고싶다 그땐 데이터베이스가 없었을테니까 도서관 뒤져서 책 이만큼 쌓아놓고 뒤적뒤적 찾아가면서 과제하겠지....! 오 내가하라면 싫지만 망상으로는 매우 훈늉하다....열심히 책 보는 릴리 리무스랑 건성건성 책 넘기면서 의자 까딱이는 시리우스랑 책 얼굴에 엎어놓고 자는ㅋㅋㅋㅋ제임스 보고싶다 릴리가 이따금씩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툭툭 치면 화들짝 놀라서 의자에서 자빠질뻔하다가 진짜 자빠지면 좋겠다ㅋㅋㅋㅋ졸귀ㅋㅋㅋㅋ
릴리는 젠장 왜 이 클래스에는 의예과가 포터 뿐인가 왜 하필 우리둘만 이 클래스를 신청했는가...! 얘 친구도 쟈증나 얼굴은 뻔지르르해서 빈둥빈둥거리기나 하고 상당히 과제에서 이름 빼버리고 싶은 느낌^^! 니들은 루핀 때문에 산줄알아 이 민폐덩어리들...! 이라는 마음의 소리 꾹꾹 삼키고 과제하겠짘ㅋㅋㅋ하지만 둘이 노는 것 같아도 할일 다 해서 나중에 릴리가 좀 놀라면 좋겠다 블랙 쟤 안할것처럼 굴더니 자료정리 다해왔어...! 포터 저자식은 대본 다 써왔어...! 언빌리버블! 역시 이튼을 공으로 나온건 아니어꾼ㅇㅇ하고 호감도가 조금 올라가지만 우리가 다시 보여, 에반스? 라는 제임스의 장난(이라 쓰고 정곡이라고 읽는다)에 제임스가 호감도가 다시 마이너스로ㅋㅋㅋ제임스 너이자식 힘내라
어쨌든 그 과제 잘 마치고 마루더즈랑 릴리랑 친분트면 좋겠ㄷㅏ 싫어도 맨날 제임스랑 다니니 알수밖에없겠디만...무슨 우연의 일치인지 자꾸 릴리랑 제임스랑 엮이면 좋겠다ㅋㅋㅋ아무리 릴리가 질색해도 자꾸 실습 같은 조가 되고 교수님 맘대로 짠 팀플 조에 같이 있고 심지어ㅋㅋㅋㅋ엠티 조도 같아라ㅋㅋㅋㅋㅋ인원이 많아서 아무도 그사실을 눈치 못채는데(조 짜주는 교수님도) 둘만 알아서 릴리 겁나 짜증내고ㅋㅋㅋㅋㅋ포터랑 또...(ㅂㄷㅂㄷ)
어차피 인턴은 모든 과를 다 도니까 인턴까지는 같이 도는데..레지던트 때 과 정하고 나뉘면 릴리 기분이 좀 이상했음 좋겠다 생각해보니 대학 입학 이래로 제임스랑 떨어져서 뭔갈 하는게 처음이야!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낯설기도하고 겁도 좀 나는거지...근데 현실부정해라ㅋㅋㅋ내가 겁낼 리가 없어 포터 따위 없어서 홀가분해ㅡ"ㅡ해라ㅋㅋㅋ그치만 1년차라 잘 시간도 없이 바빠서 제임스가 예전처럼 자기한테 장난치러 오지도 않고 어쩌다 마주쳐도 인사만 하고 후다닥 사라지니까 서운해라..! 내가 왜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서운해! 포터가 잘못했어! 그치만 자존심 상 티는 못 내고 있겠지
근데 어느날 외과랑 소아과랑 협진할 일이 생겨서 한동안 자주 마주치게 되는데 정말 죽도록 바쁜 제임스가 일 얘기만 하니까 쌓였던 꽁끼함이 터져서 릴리가 제임스 멱살 잡고 스태프 전용 통로로 끌고 가서 화냈으면 좋겠다 포터, 너 내 안부는 안 궁금하니? 좋겠구나 유능한 포터는 내 기분, 내 상태 따윈 안중에도 없이 일만 하면 되니까! 일이 그렇게 중요하면 학부 때부터 이렇게 열심히 살지 그랬어? 왜 이제와서 일밖에 모르는 척이야! 넌 항상 일보다 사람이 먼저였잖아! 왜 변하는 건데? 영원히 변치 않을 거라던 게 누군데?! 하면서 화내라
그럼 어어어 하고 끌려와서 미간 찌푸리고 가만히 듣기만 하던 제임스는 릴리 마지막 말에 감 잡고 릴리. 너 나 좋아해? 하고 직구 날리고ㅋㅋㅋㅋ릴리는 말문 턱 막히고 순식간에 얼굴 새빨개지면 좋겠다ㅠㅠ아 너무 사랑스러워 릴리ㅠㅠㅠㅠ ㅋㅋㅋ인정하기 싫지만 어느새 제임스를 좋아하고 있었던 릴리는 들키니까 부끄럽고 짜증나고 창피하고 그래서 울어버리고ㅋㅋㅋ 제임스 가슴 퍽퍽 때리면서ㅋㅋㅋ그래! 젠장 좋아한다 좋아해! 빌어먹을 포터! 나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내가 널 좋아하는 날이 올 줄이야! 젠장! 난 몰라 네가 넘어오라고 꼬드겼으니까 책임져! 책임지라고오오! 하면서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멘트 날리고ㅋㅋㅋㅋ제임스는 당황해서 어?! 우..울지 마 릴리! 일단 진정하고..! 뚝! 울지 마! 하고 쩔쩔매면서 릴리 달래라ㅋㅋㅋ
흐엉엉 울던 릴리는 정신 차리니까 제임스 품에 안겨 있고 제임스가 등 토닥토닥 해주면서 울지 말라고 계속 달래고 있겠지 젠장 스윗해ㅇ<-< 이성이 돌아온 릴리는 제임스 품에서 벗어나서 미안하다고 피곤해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눈 못 맞추고 웅얼거리는데 제임스가 아니, 에반스. 하면서 고개 숙여서 릴리 눈 마주보면서 내가보기엔 오늘 날 안 이후로 최고로 솔직했는걸. 하고 살짝 웃은 다음에 입술에 쪽 뽀뽀해라ㅇ<-< 릴리가 놀라서 어버버 하는 사이에 릴리 눈가에 눈물 엄지로 슥 닦아주면서 축하해, 릴리. 드디어 내 매력을 알아냈구나? 하면서 장난걸고ㅎㅎ릴리도 피식 웃으면서 매력은 그 제임스 포터를 몇년간 목매게 한 내가 한 수 위지. 해라ㅎㅎㅎ
둘이 사귀는 거 알려지면 일대 파란이 일어날거야 에반스가 드디어 포터를 받아줬다고ㅋㅋㅋㅋㅋ릴리는 좋긴 좋은데 가십의 중심인 게 너무 부끄럽고...제임스는 일상이 가십이라 소원성취한 게 그저 좋아서 실실 웃고만 다니면 좋겠다ㅋㅋㅋㅋ 이미 릴리 빠돌이인 제임스와 다르게 릴리는 매일매일 새롭게 제임스한테 반해가는 게 좋다...수술 어시스트하는 것도 멋있고 년차 높아지면 집도할텐데 그 장난스러운 까불이가 수술방만 들어가면 눈빛 날카로워지고 상남자 포스 줄줄 흐르면 좋겠다. "메스" 하는 목소리는 자기한테 하는 다정하고 장난스러운 목소리랑 너무 달라서 심쿵하는 거...원래 일에 집중한 남자는 멋있는 법...글고 병원 내 농구대회하면 농구판 쓸어버리는 제임스 보고 또 심쿵하면 좋겠다 대학때도 알았지만 제임스 운동할 땐 진짜 멋있단 말야...하면서ㅋㅋ학생 땐 할줄아는거 없는 포터놈 운동이라도 잘해야지ㅡ"ㅡ하고 봤던 거였는데 폴인럽 한 후엔 걍 존멋인거ㅋㅋㅋ의학 지식도 외과인데 소아과적 지식에도 해박해서 릴리랑 이런저런 얘기 잘 통하면 거기에 또 한번 심장어택당하겠지ㅠㅠ
제임스 현실엔 왜 없음요 제임스주세요ㅠㅠㅠㅠ키 돼 몸 돼 얼굴 돼 실력 돼 성격좋아 내여자한테 일편단심이야....너무 완벽해서 현실에 없나보군ㅠㅠ휴 제릴 메디컬물도 언젠가는 꼭 연재해보고 싶다...그치만 난 똥손에 의학지식이 1도 없어서 안되겠지^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