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만 풀다 보니 필력이 사망하셔서 글연성이 힘들다 썰풀고시퍼....제릴 프로포즈썰이나 풀어야지
예전에 학과별 프로포즈법 보다가 전공에서 설렘사할 뻔했던 건데...도서관 책 청구기호를 여러개 적어서 주고 이책좀 찾아달라고 하는거 근데 책 제목이 '당신은 나의 전부입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우리, 결혼할까요?' 이런 식인거ㅠㅠㅠㅠㅠ이걸 제임스가 릴리한테 해주면 (내가)참 좋겠다...
7학년 졸업 얼마 앞둔 여름날, 시험도 끝났고 모처럼 여유로운데 제임스가 혼자 바쁜거야 밥만 먹었다 하면 어디론가 쌩하니 사라지고 다시 식사때 나타났다가 또 쌩하니 사라지고ㅇㅇ시리우스는 물론이고 릴리한테도 행선지를 말 안해줘. 근데 리무스는 뭔가 조금 아는 눈치인데 입을 안 열어ㅋㅋㅋㅋㅋ아무리 꼬셔도 안될 인물인거 알아서 시리우스랑 릴리가 리무스 공략하는건 걍 포기하고 제임스 포획작전을 세울 듯ㅋㅋㅋㅋ
릴리: 패드풋. 넌 자기직전 비몽사몽할 때를 노려. 제임스 그때 엄청 무방비해지잖아.
시리우스: 무리야. 요즘 오클러먼시 하면서 자더라.
릴리:....
결국 진짜로 서운해진 릴리가 "나한테 비밀 있기야, 제임스? 우리 결혼하고 나서도 나한테 비밀 만들거야?" 하는데ㅋㅋㅋ제임스가 안절부절못하면서도 끝까지 말 안해주는 게 보고싶다ㅋㅋㅋㅋ"그럴 리가 없잖아, 내 사랑. 아직 준비가 덜 돼서 그래. 조금만 기다려줘. 나 믿지?" 하고 윙크 날리면 릴리가 "안 믿어." 하고 툴툴거리면서도 윙크에 마음 좀 풀렸으면 좋겠다ㅋㅋㅋ와중에 위험한 일은 아니지? 하고 학생회장답게 확인도 하고...는 일 벌이는 분도 학생회장인데ㅋㅋㅋㅋ
제임스는 책덕후 리무스 도움 받아가면서 열심히 프러포즈 준비하고 바빠진 제임스랑 대조적으로 한가해진 릴리는 제임스 없는 일상이 이렇게 지루했던가 새삼 느끼면 좋겠다. 학교 바깥에 돌아가는 일들 때문에 점점 심란해지기도 하겠지...제임스랑 같이 있었을 땐 안좋은 소식들도 농담으로 승화시키고 분위기 밝게 해주는 제임스 덕분에 우울할 틈이 없었는데 생각도 하고ㅠㅠ제임스한테 릴리좀 잘 챙겨달라는 특명을 받은 시리우스는 귀찮아하면서도 릴리 잘 관찰하고 있으면 좋겠다. 밤마다 "내가 없는 사이에 릴리 기분은 어땠어? 아까 저녁식사 때는 괜찮아 보였는데." 하면서 안부 묻는 제임스한테 시리우스가 겁나 짜증낼 듯ㅋㅋㅋ"무슨 일인지는 안알려주면서 부엉이 노릇은 제대로 시키는군. 확 녹용을 달여버릴까" 그래도 착실하게 오늘은 괜찮았다, 오늘은 머글들 몇명이 죽었다는 소식이 예언자일보에 실려서 좀 심란해보였다, 오늘은 과제 마감한다고 정신 없어 보였다 하고 착실하게 알려주는 시리우스ㅋㅋㅋ내맘속 시리우스는 제릴 엮는데 1등공신이야
그리고 대망의 프로포즈날! 도서관에서 릴리랑 같이 과제하던 제임스가 참고도서가 필요한데, 책을 몇번 안 찾아봐서 잘 못찾겠다고(ㅋㅋㅋㅋ) 도와달라고 릴리한테 부탁하는거야. 릴리는 당연히 알았다고 하고 청구기호 적힌 종이 받겠지 그리고 릴리가 익숙하게 서가 사이로 들어가면 투명망토 쓰고 후다닥 마지막 책 있는 자리로 간 제임스는 미리 준비한 반지랑 백합꽃 확인하고, 머리도 한 번 쓸어넘기고 옷매무새도 정리하고 큼큼 헛기침도 하고 긴장한 티 팍팍 내고 기다리는거ㅇㅇ
릴리는 차근차근 책 찾아서 마지막 장소까지 왔는데 꽤 외진 서가인데도 햇살이 밝게 비치면 좋겠다. 마지막 책까지 뽑아들고 돌아서려던 릴리는, 아무도 없던 장소에서 누군가 뒤에서 확 끌어안는데도 놀라지도 않고 피식 웃으면서
"이런 걸로 날 놀래키려고 했던 거야? 유치해, 아가 젬젬. 이제 그만 투명망토 벗으시지?"
하고 손 올려서 망토 슥 끌어내리면 좋겠다. 제임스는 씩 웃으면서 "설마 이게 다겠어, 릴스? 깜짝 놀랄 일이 하나 더 있지." 하고 의자 끌어내서 릴리 앉힌 다음에 자기는 책상에 걸터앉으면 좋겠다.
릴리가 다리 꼬고 팔짱 끼면서 "흐응? 드디어 숨겨왔던 걸 밝힐 생각이구나? 좋아. 뭔지 들어볼까?" 하면 제임스가 턱짓으로 릴리가 들고있는 책 가르키면 좋겠다. "네가 들고있는 책, 순서대로 제목 읽어봐." 하면 릴리가 미심쩍다는 표정으로 보다가 책 세워서 순서대로 읽겠지. "You're my everything..? I love you....Will, You...marry...me....?" 릴리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제임스 올려다보면, 책상에서 일어선 제임스가 릴리 앞에 한쪽 무릎 꿇으면서 책제목 읊는거야....
"you're my everything, Lilly. I Love you. Will you marry me?" 그리고 마지막 Will you marry me? 책에 어느 페이지를 피면, 책갈피 끈에 반지가 묶여 있으면 좋겠다ㅠㅠ이거 론이 헤르미온느한테 청혼한 방법이라고 했던 것도 같고....
어쨌든ㅠㅠ릴리는 너무 놀라고 감동받아서 눈 동그래져서 양손으로 입 막고 있는데 천천히 눈에 눈물 고일 듯ㅠㅠ그리고 제임스가 손 딱 튕기면 손안에서 백합꽃이 튀어나오고...제임스가 꽃 건네면서 다시한번 말하는거지. "Will you marry me, Lilly?" 그러면 릴리는 "yes, I will." 하면서 백합꽃 받아들고 환하게 웃어라ㅠㅠ눈에서 눈물 한방울 또르르 떨어질 듯....그러면 이제야 긴장풀린 제임스가 반지 릴리 약지손가락에 끼워주고 그 위에 입맞추면서 "오, 울지 마, 내 백합. 내 프러포즈가 그렇게 형편없었나?" 하고 장난치면서 달래고ㅋㅋㅋ웃음터진 릴리는 "그런 거 아냐. 너무 기쁘고 좋아서....고마워, 제임스. 정말 감동받았어." 하고 제임스가 준 청구기호 쪽지 계속 들여다봐라 그러면 제임스가 웃음기 버리고 진지하게 그러겠지. "앞으로 울 일은 너무 기뻐서 우는 일밖에 없을거야. 내가 꼭 그렇게 만들게. 사랑하는 미래의 포터 부인. 내가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 나만 믿어." 하면 얼마전에 장난스럽던 "나 믿지?" 랑 너무 달라서...물론 그때도 믿음직스러웠지만 진짜 보호막이 하나 더 쳐진 기분이라 릴리가 왠지 모를 포근함이랑 따뜻함 느끼면서 "응. 널 믿어, 제임스." 하면 좋겠다...그리고 그럼 이제부터 너 역시 내가 지키겠다고 나만 믿으라고 하는 릴리 보고싶다ㅠㅠ그러면 제임스도 "당연히 릴리 널 믿어. 넌 나에게 과분한 최고의 여자니까." 하면서 릴리 이마에 부드럽게 입맞추는 제임스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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