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한테 집중하면 손톱 물고있는 습관이 있는데, 도서관에 마주앉아있다가 제임스가 그거 보고 손 빼내서 자기가 딱 잡아주면 좋겠당. 물어뜯는 거 아니고 그냥 물고만 있는건데 그모습이 귀여워서 심장부여잡으면서도 손가락 아플까봐 걱정해주는 제임스....
처음엔 그냥 릴리 손 슥 잡아당겨서 책상에 올려놓고 제 큰 손으로 덮어서 토닥토닥해주다가 릴리랑 눈 마주치면 씩 웃어주는데, 둘다 집중하다보니 어느새 릴리 손은 또 입에 가 있고ㅋㅋㅋ제임스가 흘끗 보고 자기가 보던 책에서 눈 안 떼고 손만 뻗어서 릴리 손 갖다 다시 제 손으로 덮어버렸으면ㅋㅋㅋㅋㅋ릴리는 앗 내가 또...하는 표정으로 좀 민망해하면서 책 들여다보는데 제임스는 속으로 #:♡**#^@미치게 귀여워!!! 하면서 내적환호 중이었으면ㅋㄲㄱㅋㄱㅋ
그런데 습관이 왜 습관이겠습니까 자기도모른채 그러고있으니 습관인것....어느새 또 손가락 물고 인상 찌푸리고 있는 릴리ㅋㅋㅋㅋ이번엔 제임스가 쓰읍-하면서 장난스럽게 엄한 표정 짓고 손 빼서 깍지 끼면 좋겠다...쓰읍이 넘나 쓰고싶었던것...후 동갑 제임스한테서 오빠미가 느껴지는게 참 좋다 이거예요...그렇게 도서관 문 닫을 때까지 릴리 손가락 안 깨물고 공부를 마쳤다고 합니다ㅎㅅㅎ손에 땀띠 나겠닿ㅎㅎㅎㅎ
기숙사 돌아가면서 릴리가 생각해보니까 얌전히 공부도 끝까지 하고...중간에 예쁜짓(?)도 하고 오늘따라 제임스가 넘넘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는거야 그래서 "젬시?"하고 불러서 제임스가 응? 하는 표정으로 돌아보면 넥타이 잡아당겨서 입술에 뽀뽀 쪽 하고 서프라이즈선물주면 좋겠다ㅎㅎ그리고 기습당해서 어버버한 제임스한테 "오늘따라 내 숫사슴이 왜 이렇게 얌전하지? 괜히 불안한데?" 하고 장난치고 다시한번 뽀뽀하면 제임스 눈 확 돌아서 달려들겠지...아 존나 좋다
복도엔 아무도 없어야돼 왜냐면 이미 통금이 지남ㅋㅋㅋ학생회장커플의 특권 1. 밤늦게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2.걸려도 징계가 없다 3.밤에 단둘이 있어도 이상한 눈초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아니 이건 그냥 사귀라고 만들어놓은 자리 아닌가
벽에 딱 붙어서 키스하다가 제임스가 릴리 번쩍 들어서 창가에 앉히는데 그렇게 해도 눈높이 차이가 얼마 안났으면ㅇ<-< 달빛이 엄청 밝지는 않아서 제임스 눈에는 창가에 앉은 릴리가 요정처럼 달빛을 머금은 것처럼 보이고 릴리 눈에는 제임스가 밤에만 프시케를 찾아갔던 에로스처럼 보였으면 좋겠다. 제임스의 윤곽만 어슴푸레하게 보이는데 다정한 듯 하면서도 어딘가 위험해 보이는 헤이즐 색 눈동자만 보였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