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마시지도 않는 주제에 친세대 술파티하는게 왜케 좋지ㅋㅋㅋㅋㅋ퀴디치 우승하고서도 좋고 마루더즈랑 릴리 친구들이랑 누구 생일기념으로 마시는것도 좋고 다 좋은데 최고는 릴리랑 제임스는 서로 간보는사이일때....술이란 사람을 무모하게 만들지 제임스는 생긴대로 주당일거고 릴리는 생각보다 잘하지만 제임스보다는 아니겠지ㅋㅋㅋㅋ제임스 주사는 진지해지는거 릴리 주사는 어디에 기대는거면 좋겠다 일단 다들 약간 취기오르고 어쩌다 같이마시게된 앨리스랑 프랭크 커플이 염장질 쩔면 남들 다 우우-하고 야유할때 맞은편에 앉은 릴리 묵묵히 쳐다보는 제임스 보고싶다....릴리는 앨리스네 가리키면서 옆에 친구한테 기대서 웃고 있는데 술기운에 볼 약간 빨개진거 겁나 사랑스럽겠지 약간취한 제임스는 진지하게 '세상에 진짜 릴리보다 예쁜 사람이 있을까' 생각하면 좋겠다 그러고 뚫어져라 보면서 파이어위스키 한모금 넘기면 겁나 섹시할듯ㅇ<-< 릴리는 꿀술 한모금 하다말고 눈마주쳐서 약간 흠칫하고ㅋㅋㅋㅋ취기 오른 릴리는 입모양으로 왜? 하면서 고개 갸우뚱하는데 제임스가 순간 넋 놓고 보다가 씩 웃으면서 '예뻐서' 하면 릴리 또 흠칫하고ㅋㅋㅋ눈 흘기지만 싫지는 않겠지ㅋㅋㅋㅋ분위기는 막 무르익어서 이리저리 자리가 바뀌는데 릴리 친구 화장실 간 사이에 제임스가 릴리 옆자리 꿰차면 좋겠다...취한 릴리는 누구지 하고 실눈 뜨고 봤다가 손가락으로 제임스 가리키면서 "어. 제임스네. 제임스 포터." 하면서 꿀술 달라고 잔 내밀고ㅋㅋㅋ제임스가 꿀술 대신 버터맥주 따라주면 미운입하면서 입 삐죽하고 한모금 마신 다음 하- 하고 한숨쉬면서 제임스한테 기대겠지 그러면 제임스 순간 어레스트올듯ㅋㅋㅋㅋㅋ그러고 릴리는 기댄 채로 술기운 빌려서 "제임스. 이제 넌 나랑 친구지?"그러면 제임스는 좀 망설일거같다 이걸 인정해야하는가 아닌가...그러다 릴리 마음이 우선이라는 생각이들어서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이라고 대답할거야 그럼 릴리가 치 하고 혀 차고 "넌 정말 멍청이에 겁쟁이야, 제임스 포터." 하고 잠들어버리면 좋겠다ㅎㅎ제임스는 릴리 깰까봐 꼼짝도 못 하는데 이게 맨정신에선 잘 못 보여주는 릴리 진심일까 싶어서 벅차오르는 걸 참느라 애쓰겠지ㅎㅎㅎㅎ미묘한 제릴은 사랑이라 이거예요! 다른애들 왁자지껄 난리인데 제릴만 다른 세계에 있는 것처럼 묘한 분위기면 좋겠다 풋풋한데 아슬아슬하고 막 그런...제임스는 얼굴 위로 내려온, 아직은 허락 없이 손댈 수 없는 릴리 머리카락 약간 떨리는 손으로 정성스럽게 넘겨주고 릴리가 좀 깊게 잠들때까지 꼼짝도 안 하고 앉아있다가, 좀 깊게 잠들었다 싶으면 조심히 안아서 소파에 눕혀주면 좋겠다 그거 안아놓고 또 심정지 오겠지ㅋㅋㅋㅋㅋㅠㅠ그리고 술 더 안마시고 잠든 릴리 보면서 릴리한테 취해가는 제임스 보고싶어
핵심은 릴리가 술 깨고 자기가 그말한거 기억못하는거ㅋㅋㅋㅋㅋ진짜 수퍼에고로 누르고있던 본능적인 욕망이 술로 봉인해제된 느낌 6년만에야 이룬 이 친구로 포장된 아슬아슬한 관계가 깨질까봐 두렵고 무서워서 '나한테 다가와줘'라고 말못하지만 사실은 그걸 원하고 있었던거지...아침에 다들 초죽음상태로 연회장에 앉아 있는데 유일하게 쌩쌩한 제임스가 술고래들답게 항상 기숙사에 소지하고있는(ㅋㅋㅋ)숙취해소제 내밀면서 어제 일 기억나냐고 물어보는데 릴리가 곤란한 얼굴로 "어...사실은 잘 기억 안 나...나 그렇게 많이 마셔본 거 처음이거든. 아까 애들한테 물어보긴 했는데, 내가 뭐 실수한 건 없지..?"하고 물어보고ㅠㅠㅠㅠ릴리가 그렇게 물어본다는 건 자기가 편해졌다는 증거여서 제임스는 기쁜한편 좀 슬프기도 하면 좋겠다 릴리가 날 얼마만큼 편하게 생각하고있는걸까 내가 고백해도 괜찮을 정도일까 아님 진짜 동성친구처럼 편한걸까 막 고민스러우면 좋겠다 히히 미안 제임스 이런 덕후라...릴리일에 고뇌하는 니가 좋아. 그래도 (본인의)경험상 취중진담은 진짜라는 걸 알 테니 좀더 용기내서 다가가는 제임스 보고싶다. 더 잘해주고 더 챙겨주고...가끔 우연히 만난 척 하면서 늦게 오는 릴리 마중도 나가고... 릴리는 릴리 나름대로 답답하면 좋겠다 그날 뭔가 제임스랑 얘기했던거같긴한데 기억이 안나!! 근데 우리 무슨얘기했냐고 물어보기엔 뭔가 좀 그래! 근데 제임스는 막 더 잘해주니까 대체 내가 뭔 막말을 했을까ㅠㅠ하면서 고민하고ㅋㅋㅋㅋ그렇게 애매모호한 상태에서 조금씩조금씩 발전하는 제릴 참 조으다...그리고 학생회장이 되고서는 훅훅 걷잡을 수 없게 빨라지겠지ㅋㅋㅋㅋㅋ